외딴집 저녁 연기
詩 草岩 나상국
기약 없는 날을 위한
그 오랜 기다림
새까맣게 멍든 가슴
애끓는 마음
활활 타오르는 하늘가
쓸쓸한 노을빛 곱게 물든 저녁
창문 멀리 눈물 젖는
이 우울함
땅거미 내려앉은
산모퉁이 돌고 돌아
어느 외딴집
나그네처럼 지나가는
바람의 손 잡고
하늘하늘 춤추며
숲 속으로 뛰어들어
하늘 높이 사라지는
저녁 연기
구수하게 익어가는
밥 짓는 냄새
깊은 어둠이 찾아들면
그리움의 눈물
흔들리는 그림자
문풍지 너머
밤하늘 별들로 떠올라
별똥별로 길을 찾아 나선다.
초암님에 글이 통골네 사는 모습과 딱이라서 모셔 온글이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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